2018년 9월 12일 수요일
날씨가 선선해져서 종종 따릉이 자전거를 타고 푸른섬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한의원 이름을 '푸른섬'으로 짓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침마다 여행을 떠나는 착각(?)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또 어떤 분이 푸른섬을 찾으실지 설레기도 합니다.
모두 설레는 마음으로 푸른섬을 찾아와주셨으면 좋겠고, 또 매일 여행을 떠나는 기분으로 출근하시면 좋겠습니다.
2018년 9월 10일 월요일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은 뇌내 도파민을 분비하는 흑질이 퇴화되면서 도파민 분비가 감소하고, 근육 경직, 근육 떨림, 운동 능력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되는 대표적인 난치병에 해당합니다. 그 원인과 기전, 치료법 등에 대해서 아직 명확하게 규명된 내용은 없는데, 오늘 파킨슨을 야기할 수 있는 유전적 위험 인자의 상호작용을 서울대학교 이승재 교수팀이 규명했다는 반가운 뉴스를 접했습니다.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단계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훌륭한 연구 성과라는 생각이 듭니다.
푸른섬 한의원에도 종종 파킨슨병의 증상 완화를 위해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인체의 양경(陽經)을 통솔하는 독맥의 경혈들과 뇌로 연결되는 족태양방광경의 경혈들, 풍지, 풍부혈과 같이 중풍에 효과적인 혈들에 자침하고, 족태양경을 따라 건식 부항으로 주변 근육을 풀어주고 자극하는 방식의 치료를 해왔었습니다.
[..더 보기..]
2018년 9월 10일 월요일
독서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습니다. 푸른섬 한의원에서는 매월 직원 선생님들이 읽으실 책을 지원해드리고 있는데 마침 주문한 두 권의 책이 도착하여 소식을 전합니다. 한 분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또 한 분은 류시화의 『인생 우화』를 선택하셨습니다. 후기를 듣게 되면 또 그에 대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저는 주말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완전히 회복하여 진료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2018년 9월 7일 금요일
이틀 전부터 장염 증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마 저녁에 순댓국과 함께 먹은 새우젓이 상했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몇 주 전 무더위가 심할 때에는 새우젓 맛을 살짝 보고 이상해서 손을 대지 않았었지만 이번에는 괜찮겠거니 하고 그냥 먹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지금은 스스로 침을 놓고, 죽을 먹고 쉬면서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기운을 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내원하시는 환자분들께 최선의 컨디션으로 진료를 해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스스로도 더욱 건강에 유념해야겠다고 반성이 됩니다.
날씨가 선선해지고는 있지만 아직 종종 더위가 찾아오고 있으니 모두 음식 섭취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