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6일 월요일
5월 1일 근로자의 날과 5월 6일 어린이날 대체 휴일도 이제 지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직장인 분들이 연차 휴일 등을 사용하여 꿀같은, 한 편으로는 아쉬운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연휴 이틀간 단축 진료를 하면서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와중에 새로운 분들이 한의원을 찾아주시기도 하셨고, 오랜만에 다시 내원해주신 분들도 계셔서 반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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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9일 월요일
주말에는 어벤저스 지난 편에서 오역 논란을 낳았던 그 '엔드 게임'을 관람했습니다. 3시간에 이르는 긴 상영 시간 내내 지루함 없이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고, 수 년 간 시청해왔던 마블 시리즈를 뿌듯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무심코 들어오셨다가 스포일러를 당하실 분이 생길까봐 조심스럽지만, 감상평을 조금 나누자면, 마블 영화는 역시 '미국 영화'라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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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3일 화요일
지난 한 주 간 많은 분들이 푸른섬에 선물을 가져다주셔서 어안이 벙벙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선물을 사진 찍어서 블로그에 게재하는 것이 마치 더 많은 선물을 바라는 것처럼 보일까 하는 염려도 들지만, 열심히 치료하는 것 외에 달리 감사의 표현을 할 방법이 없어 이렇게나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가져다주신 간식들은 직원분들과 늘 감사히 먹고 있습니다. 모두 전달해드리지는 못하지만, 푸른섬을 신경 써주시고, 온기를 전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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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16일 화요일
저녁 늦게 진료를 마치고 원내에서 할 일을 모두 마치고 난 뒤, 자주 가는 김치찌개 식당에 혼자 앉아 찌개가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돌아보니, 웬 스님 한 분이 보시를 하지 않겠느냐며 다가왔습니다. 급작스럽기도 하고,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아 잠시 멈칫했다가, '진짜 스님이 맞나.. 얼마를 드려야 하나.. 보통 얼마를 드리나..' 고민하면서 지갑을 찾아 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는데 그 새 스님은 거절의 의미로 받아들이셨는지 다시 식당을 나가셨습니다. 짧은 순간의 조그만 결정에도 수많은 기준들과 판단 근거가 작용하는 것을 느꼈고, 푸른섬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도 마찬가지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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