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 전부터 ‘장내 세균총’이 주목을 받고, 언론에서도 자주 등장해왔습니다. 장내 좋은 미생물을 살리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제품들도 많이 출시되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찾은 논문에 의하면, 논문이 작성된 2021년 기준, 장내 세균총을 주제로 한 연구 논문이 무려 54,000건 이상 발표되었다고 하니 학계에서도 관심이 실로 어마어마해 보입니다.
동전처럼 생긴 가려움을 유발하는 습진이라는 뜻으로 명명된 화폐상습진도 여전히 발병 기전과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피부 질환 중 하나입니다. 작년에 화폐상습진에 걸려 수 주간 자가 치료를 하면서 한의학적 관점에서 치료적 접근 방법을 어느 정도 정립할 수 있었지만, 서양의학적 관점에서 진행된 연구는 찾아보지 않았었습니다.
보통 파충류로 대표되는 변온동물의 체온이 외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것에 반해, 조류, 포유류로 대표되는 정온(항온) 동물의 체온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초등학생 시절(혹은 중학생 시절)에 배웠지만, 사실 항온 동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뿐 환경과 상태에 따라 체온이 주기적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